“뇌경색환자, 혈전제거치료 후 신경학적 평가 필요하다”
“뇌경색환자, 혈전제거치료 후 신경학적 평가 필요하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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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교수팀, 혈전제거술 후 신경기능악화 기전 연구
뇌혈관재관류 치료환자 35%, 뇌허혈손상·뇌부종·뇌출혈
뇌졸중척도 2점 이상 증가 시 후유증․사망위험 4배 높아
중앙대병원 신경과 김정민·박광열 교수팀은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악화발생률 및 기전을 조사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혈전제거술 발전으로 급성뇌경색환자가 응급실에 최대한 빨리 내원하면 동맥내 혈전제거를 통해 막힌 뇌혈관을 효과적으로 뚫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당수 뇌경색환자는 혈전제거치료 이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하는 경우가 있었고 지금까지 혈전제거치료 이후 신경기능악화 및 그 기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중앙대병원 신경과 김정민·박광열 교수팀은 뇌경색환자가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학적 악화발생률 및 기전을 조사한 연구논문 ‘Incidence and mechanism of early neurological deterioration after endovascular thrombectomy’을 발표했다.

김정민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신경학회지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김정민 교수팀은 2011년~2017년 대학병원에서 혈전제거술로 치료한 급성뇌경색환자를 조사한 결과, 뇌혈관재관류치료를 받은 뇌경색환자 약 35%가 뇌허혈손상진행, 뇌부종 및 뇌출혈 등에 따른 초기신경기능악화가 발생했다.

특히 혈전제거술로 치료한 급성뇌경색환자 중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를 이용한 신경학적기능평가에서 기존보다 2점 이상 증가하는 뇌경색환자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신경학적으로 안정된 환자보다 약 4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김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급성기뇌경색환자가 재관류치료를 받은 경우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척도를 이용한 신경학적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예후예측에 중요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렇게 축적된 신경학적평가자료가 향후 혈전제거술 이후 신경기능악화 예방전략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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