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녹내장환자 젊은층서↑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녹내장환자 젊은층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07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녹내장학회,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캠페인
2019 세계녹내장주간 맞아 전국민 대상 질병인식 개선홍보
자칫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녹내장은 최근 젊은층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한국녹내장학회는 2019년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10일~16일 ‘녹내장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녹내장주간은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캠페인이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젊은 녹내장환자 조명 및 인식증진을 위해 제작한 포스터와 안내문 등의 홍보물을 전국 주요 병∙의원안과에 비치한다. 또 서울에서 제주까지 44개 병∙의원 한국녹내장학회 회원들이 녹내장에 관심 있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혈액순환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결손이 진행돼 실명할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국내 녹내장환자 약 17%는 40세 미만이다. 2012년 약 11만4000명에서 20017년에는 약 13만4000명으로 40세 미만 녹내장환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녹내장은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초기발견이 어려운 질병이다. 실제로 20~30대 녹내장환자들은 건강검진 혹은 시력교정수술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인 경우 시신경과 주위 조직이 약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과진료를 통해 녹내장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지속적인 진료 및 치료를 통해 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실명도 예방할 수 있다.

한국녹내장학회 김창식 회장(충남대병원 안과 교수)은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특히 증가하고 있는 젊은 녹내장 환자의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녹내장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초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녹내장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