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는 ‘입안에서 춤을 춘다’는 표현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특히 산란기를 앞둔 이맘때 유독 싱싱하고 맛이 좋다. 주꾸미는 타우린이 매우 풍부해 봄철 피로를 날리는 데 그만이다. 타우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뇌기능을 활성화해 피로해소를 돕는다.
또 칼로리가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준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 주꾸미를 곁들이면 돼지고기에 많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반면 시금치와는 궁합이 좋지 않다. 주꾸미의 칼슘과 시금치의 수산성분이 만나면 방광이나 신장에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꾸미를 세척할 때는 소금과 밀가루를 활용해보자. 빨판에 숨어있는 세균은 물론 주꾸미 특유의 끈적끈적함과 비린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TIP. 주꾸미 손쉽게 손질하는 법(도움말=고대구로병원 영양팀)
1. 주꾸미의 머리, 다리 연결부분에 칼집을 낸다.
2. 머리 부분을 뒤집어 내장과 먹물, 알을 찾아 제거한다.
3. 다리를 뒤집어 안쪽에 박힌 입을 빼낸다.
4. 밀가루 1큰술에 넣어 주무른다.
5.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흐르는 물로 헹군다.
6. 다 씻은 주꾸미는 체에 걸러 물기를 쫙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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