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모임, 양육지원, 보건의료서비스 등 제공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미혼모와 그 자녀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하나금융나눔재단 후원으로 ‘2019년 미혼모를 위한 양지(양육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혼모의 60.7%가 양육스트레스가 심한 것(심하다51.0%, 매우심하다9.7%)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46.0%가 불만족하고 있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63.2%가 아플 때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미혼모가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꾸릴 수 있는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지원을 통해 미혼모 가정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2019년 미혼모를 위한 양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의 신호탄으로 23일에는 미혼모와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자조조임에 대한 ‘임파워 리더교육’이 진행됐다.
올해 활동하게 될 자조모임은 ‘엄마나무와 꼬꼬마나무’ 등 총 12개 팀이며 미혼모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자조모임은 모임특성에 따라 ‘가족체험활동’ ‘심리상담’ ‘창업실습교육’ 등 다양한 내용으로 8개월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활동하게 될 한 참가자는 모임을 통해 부모-자녀 간 친밀도가 향상됐으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생겨 큰 힘이 된다며 모임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미혼모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립지원을 위해 많은 곳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개선돼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며 “협회는 미혼모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미혼모를 위한 사회적 지지망 확대와 통합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혼모의 건강한 임신·출산·육아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기업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사업과(02-2639-289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