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비만대사센터 “고도비만수술 보험적용조건 먼저 확인하세요”
서울백병원 비만대사센터 “고도비만수술 보험적용조건 먼저 확인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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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가정의학과, 내과, 성형외과 등 다학제협진 실시

비만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질병이다. 그 자체로 위험할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관절염 등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합병증의 불씨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만은 보통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판단한다. BMI 18.5~22.9는 정상, 23~24.9는 과체중,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만에 해당한다.

특히 고도비만은 생활습관개선과 더불어 수술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개선될 수 있다. 고도비만수술은 실제로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체중감량뿐 아니라 여러 가지 비만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올해 1월 1일부터는 고도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하지만 모든 고도비만환자가 해당되는 건 아니다.

▲체질량지수(BMI) 35kg/m² 이상인 경우 ▲체질량지수 30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비알콜성 지방간, 위식도역류증, 천식, 심혈관질환 (심근병증, 관상동맥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체질량지수가 27.5kg/m² 이상인 제2형 당뇨환자인 경우 등 이 중에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남녀 차이 없이 동일하다.

서울백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외과 이용우 교수(왼쪽)와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오른쪽).
서울백병원 비만대사센터 외과 이용우 교수(왼쪽)와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오른쪽).

서울백병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도비만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비만대사센터를 개소했다.

서울백병원 비만대사센터는 외과 이용우 교수와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를 중심으로 내과, 성형외과 등이 힘을 합쳐 다학제 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고도비만수술로는 위조절밴드술과 위소매절제술(위의 크기를 줄여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법)과 루와이 위 우회술(소화의 역할을 담당하는 소장과 위 사이에 우회로를 만들어 음식물이 소장을 통과하지 않도록 흡수를 제한하는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우용 교수는 “위 밴드, 위 소매절제, 위 우회술, 십이지장 치환술 등 수술종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시행 중인 거의 모든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며 “초고도 비만이거나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허양임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간 질환,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의 원인이며 위식도역류질환, 수면무호흡증, 성기능장애, 불임, 관절염, 일부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며 “비만의 정도가 심할수록 동반질환은 많아지며 이로 인해 치료부담 역시 가중되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통해 빨리 문제를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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