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마음이 담긴 작품… 희망이 되길”
가천대길병원 “마음이 담긴 작품… 희망이 되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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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화가 유성우 화백 수채화 개인전 개최
가천대길병원 가천갤러리에서 장애인 화가 유성우 화백의 수채화 개인전이 개최됐다.
가천대길병원 가천갤러리에서 오는 19일까지 장애인 화가 유성우 화백의 수채화 개인전이 개최된다.

“비록 제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에 담긴 밝은 영광을 다른 환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가천대길병원이 문화 전시공간 ‘가천갤러리’에서 16일~19일까지 장애인 화가 유성우 화백의 수채화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유 화백은 지체·신장장애 등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다. 10대 중반부터 시작된 뼈가 굳어가는 통증과 신장장애로 20년 넘게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증상이 심해져 붓을 잡기도 어렵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만큼은 그림 속 화사한 꽃처럼 변하지 않는다.

그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소질을 발휘해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미술공모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한국장애인미술공모전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과 나무, 자연의 풍경 등을 화사하고 아련한 색채로 표현한 40여 점의 유 화백 작품들이 전시됐다.

유 화백은 “길병원을 오래도록 이용해 온 환자로서 다른 환자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를 신청하게 됐다”며 “붓 잡는 것도 어려워지고 있지만 캐리커쳐 등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으니 다음에 새로운 작품들로 다시 갤러리 전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갤러리는 환자 및 내원객, 임직원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고 문화 예술인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2016년 3월 개관했다. 현재 3년째 운영되고 있는 가천갤러리는 전문 예술인은 물론 일반인, 학생, 동호회 등 전시를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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