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양이, 너의 이름
[카드뉴스] 고양이, 너의 이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21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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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냥이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고양이, 너의 이름

 

#2.

이유 없이 냥냥펀치를 날려도

친근한 스킨십을 매몰차게 거절해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고양이.

직접 지어준 이름으로 부르면

더 큰 사랑이 퐁퐁 샘솟는 것만 같죠.

고양이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걸 좋아할까요?

또 어떻게 하면 간식 먹자~ 밥 먹자~가 아닌

직접 지어준 이름으로 고양이를 부를 수 있을까요?

 

#3.

▶이 정도 이름이면 대답할 의향이 있다냥!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이영자 대표원장]

고양이는 두 음절 정도의 짧은 이름을 선호해요.

‘엘리자베스’, ‘레오나르도’처럼

너무 긴 이름은 고양이가 호칭으로 인식하기 어렵답니다.

또 ‘밥’, ‘간식’, ‘놀이’처럼

보호자가 고양이에게 자주 쓰는 단어는

고양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어 좋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 반려묘 이름으로 인기가 좋은

‘구름’, ‘두부’, ‘보리’, ‘나비’ 같은 이름도

고양이 마음에 들만한 이름이네요.

 

#4.

▶고양이 호명 훈련

자의식이 강한 고양이는

스스로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원하죠.

그래서 강아지와 달리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어도

호명에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호자) 어디로 숨었지?

①꼭꼭 숨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야 하거나

②급히 대피해야 하는 위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호명 훈련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호명 훈련, 이렇게 해보세요!

 

#5.

<고양이 호명훈련>

①고양이와 가까운 곳에서 이름을 불러주세요.

이름을 인식하면 고개를 돌려 쳐다보거나

귀를 쫑긋 움직일 거예요.

②보호자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면 간식으로 보상해주세요.

고양이는 칭찬보다는 실질적인 보상을 선호해요.

③호명할 때 고양이와의 거리를 조금씩 늘려보세요.

다른 방에서 고양이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④고양이가 훈련에 익숙해지면 보상을 점점 줄이세요.

 

#6.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이영자 대표원장]

고양이 호명훈련 할 때, 이건 꼭 주의하세요!

※혼란 방지!

일관되고 반복적인 패턴으로 교육해주세요.

※개묘차 존중!

훈련 효과가 없어도 고양이를 혼내지 마세요.

※장시간 금지!

훈련은 5분 내외로 짧게, 보상은 3초 이내에 빠르게.

고양이의 집중 시간은 아주 짧거든요.

 

#7.

▶고양이 보호자, 우리의 이름

고양이에게 마음을 홀딱 빼앗긴 보호자들.

고양이가 우리를 ‘집사’라 부르지 않을까 우스갯소리를 하며

온 정성을 다해 냥님을 모시곤 하죠.

다른 나라에서도 고양이 보호자를 부르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다고 해요.

미국, 일본에서는 ‘하인’이라는 뜻의 ‘Servant’, ‘下僕(게보쿠)’,

독일에서는 ‘캔 따개’라는 뜻의 ‘Dosenöffner’라고 불린다네요.

중국에서는 심지어 ‘铲屎官(찬시관)’이라고 불리는데

‘똥을 치우는 관직’이라는 뜻이랍니다.

 

#8.

캔 따개나 하인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도도한 고양이지만

보호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답니다.

고양이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그 마음 그대로,

오래오래 변치 말고 아껴주세요~

 

기 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제 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정 리 | 이원국 기자

이미지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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