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강아지 자일리톨 중독
[카드뉴스] 강아지 자일리톨 중독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2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자일리톨의 유혹

절대 넘어가지 마시개~

강아지 자일리톨 중독

 

#2.

휘바 휘바~

자일리톨신드롬을 낳은 핀란드어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좋아 좋아~”에요.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껌으로 상품화된 후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외에도 치약, 입 냄새 제거제, 가글 제품 그리고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그런데 자일리톨이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하지만

강아지가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3.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강아지는 자일리톨을 kg당 0.1g만 섭취해도

심각한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은 인슐린으로 일정하게 조절되는데요.

강아지의 경우 자일리톨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빠르게 떨어뜨린답니다.

강아지가 자일리톨을 kg당 0.5g 섭취하면

급성간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일리톨 껌은 자일리톨을 개당 0.8g 정도 함유하니

3kg 나가는 강아지는 이 껌을 2개만 먹어도 위험해요.

 

#4.

♦ 자일리톨 중독 주요 증상

• 구토

• 쇠약

• *운동실조 또는 보행∙기립 불능

• 침울 또는 기력저하

• 몸의 떨림

• 발작

• 혼수

• 황달

위 증상은 보통 자일리톨 섭취 후 15~60분 이내에도 발생!

자일리톨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으세요.

※ 운동실조란?

- 근육에 이상이 없으나 복잡한 동작을 할 수 없는 상태

 

#5.

자일리톨 섭취 직후 수의사가 구토를 유도하면

자일리톨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이 흡수돼 저혈당증 등이 생겼을 땐

증상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최선의 치료입니다.

자일리톨 중독에는 해독제가 없거든요.

 

#6.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저혈당증이 발생할 때 합병증이 없다면

적극적인 치료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타깝게도 치료가 듣지 않는 발작이나 신경증상,

간부전이 발생하면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7.

2018년 10월 영국 런던에 사는 강아지 루비가

주인이 만든 브라우니 2개를 몰래 훔쳐 먹은 후

끙끙 앓다가 간부전 등으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브라우니에 감미료로 넣은 자일리톨이었어요.

주인은 자일리톨이 치명적인 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 상당수 보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8.

자일리톨 함유 제품은 절대 강아지에게 먹여선 안 되며

강아지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조그마한 방심이 큰 화를 부릅니다. 꼭 명심해주세요!

 

기 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제 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정 리 | 이원국 기자

이미지 | shutter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