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190℃ 넘으면 발암물질 나와
올리브유, 190℃ 넘으면 발암물질 나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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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식용유 선택법
식용유는 각각의 특징과 활용법을 알아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용유는 각각의 특징과 활용법을 알아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출시되는 식용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코코넛오일, 아보카도오일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식용유마다 함유된 영양소와 조리법이 각각 다르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는지? 식용유의 종류와 특징,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기름의 왕 ‘올리브유’

싱그러운 풀향, 쌉쌀하지만 맵싸한 맛, 입 안 가득히 퍼지는 풍미를 가진 대표적인 건강식품 올리브를 압착해 만든 기름이 올리브유다. 올리브유에 포함된 지방산의 주성분은 올레산. 오메가9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저밀도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예방에 좋다. 또 비오페놀성분은 항산화효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할 점이 있다. 올리브유의 발열점은 190℃로 다른 기름에 비해 낮으며 이 온도를 넘으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사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 교수는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기름에는 오메가6·9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좋다”며 “하지만 식물성기름도 체내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에 과잉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치매유발…카놀라유의 배신?

카놀라유는 유채꽃씨에서 압착한 식물성기름이다. 다른 식물성기름에 비해 포화지방(7%)이 적어 가정에서 많이 쓰인다. 카놀라유에는 오메가3의 일종인 리놀렌산과 오메가6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동맥경화예방효과가 있다. 하지만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템플대 의대 치매센터장인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카놀라유를 장복할 경우 치매발병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증가해 치매를 유발한다는 결과가 발표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산패속도 느린 ‘포도씨유’

포도씨유는 산패속도가 느려 장기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기름 특유의 느끼함이 덜하고 향이 은은하며 성장발달에 좋은 필수지방산이 식용유 중 가장 높아 성장기자녀와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성인병예방에 좋다. 국제식품과학영양저널에 따르면 포도씨유는 과체중 또는 비만여성의 체내인슐린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토코트리에놀’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의 제왕 ‘코코넛오일’

다이어트식품으로 명성을 얻은 코코넛오일에는 ‘중쇄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지방을 산화시켜 체중감량효과가 있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해 당뇨병과 심혈관환자에게도 좋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석후 교수는 “과잉섭취 시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섭취량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과일계의 버터 ‘아보카도오일’

아보카도는 과일류로는 드물게 지방이 많아 ‘과일계의 버터’라고도 불린다. 이중 80%가 불포화지방산이다. 칼슘, 철, 마그네슘, 인, 칼륨, 아연, 비타민B·C·K 등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다른 기름에 비해 오메가3·6·9 함유량이 높다. 아보카도오일은 발연점이 높아 열에 의한 영양소변화가 크지 않아 튀김요리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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