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태아 건강 모두 지키는 ‘걷기운동’
임신부·태아 건강 모두 지키는 ‘걷기운동’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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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저체아출산, 임신성당뇨 등을 예방해 준다(사진출처=퀸스메디산부인과).
걷기운동은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와 저체아출산, 임신성당뇨 등을 예방해준다(사진출처=퀸스메디산부인과).

# 임신 중인 김모 씨(35세·여)는 임신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등 다양한 부종증상을 겪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아 다리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리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으로 움직이는 것을 자제했지만 ‘임신부에게 걷기운동이 좋다’는 정보를 들고 하루 20분씩 걷기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리의 피로감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임신부는 체중증가로 인해 하지압력이 증가하면서 전신이나 발등, 다리에 부종이 잘 발생한다. 또 다리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발생위험도 높다.

임신부들은 다리에서 느껴지는 피로감으로 움직이기를 꺼리지만 이럴수록 더 움직이는 것이 임신부와 태아건강에 좋다. ‘걷기 운동’은 임신부의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체중 조절을 돕는 것은 물론, 하지정맥류 예방에도 좋다. 또 비타민D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우울증 및 심장질환 예방에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걷기운동은 임신부뿐 아니라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와 저체아출산, 임신성당뇨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 봄에는 황사, 꽃가루,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및 모자 등 미세먼지 대비는 필수다. 귀가 후에도 손발은 물론 눈과 콧속까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옷은 밖에서 충분히 털고 들어온다.

임신부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 외에도 실내 자전거 타기, 요가, 수영 등이 있으며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퀸스메디산부인과 조수훈 원장은 “임신부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단계적으로 걷는 시간과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며 “단 운동 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운동 중 질 출혈, 현기증 또는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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