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면시간 유지하고 침실은 수면용도로만 활용”
“매일 수면시간 유지하고 침실은 수면용도로만 활용”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19.05.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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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숙면’의 중요성] ②수면의 질(質)을 높여주는 수면습관 들이기

일반적으로 노화예방을 위해 우리가 흔히 선택하는 방법은 비싼 영양제 구입이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모델이 광고하는 유명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보다 조금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아침저녁으로 짬짬이 하는 운동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올바른 수면습관’이야말로 노화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는 비용이 들지 않는 매우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68명이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한국인 100명 중 1명은 잠 못 드는 ‘불면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의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부족한 수면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적게 생성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에 악영향을 미쳐 유해인자로 인한 감염을 일으키기 쉽고 만성수면장애는 심지어 백신의 효과까지 저하시킨다. 수면과 건강이 얼마나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올바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올바른 수면습관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올바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올바른 수면습관은 조금만 노력하면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의학박사·가정의학전문의)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우리 세포는 재생되고 낮에 쌓인 피로물질이 제거되며 호르몬은 다시 일할 휴식시간을 얻는다”며 “우리가 잘 자야하는 이유는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호르몬이 자는 동안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대로 잠을 못 자면 체온저하, 신체에너지 소모 등을 불러일으켜 피곤, 집중력장애, 지남력장애, 행동장애는 물론 여러 가지 정신장애까지 일으키고 나아가 심혈관질환발생률을 높여 사망률도 증가한다.

1975년 수면장애센터로 시작된 미국 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는 최적의 건강을 위한 수면분야의 의학, 연구, 교육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하는 단체다. 미국 수면의학회는 2017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수면습관을 몇 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는데 대표적인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라. 주말이나 휴가철에도 예외는 없다.

2. 하루에 적어도 7시간의 수면을 취하라.

3. 20분이 지나도 잠을 자지 못하면 침대에서 벗어나라.

4. 침실이 조용하고 편안하도록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라.

5. 저녁에는 밝은 빛으로부터의 노출을 제한하라.

6. 자기 최소 30분 전에 전자장치를 끄라.

7. 취침 전 지나치게 식사하지 말라.

8.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라.

9. 늦은 오후 또는 저녁에 카페인섭취를 피하라.

10. 취침 전에 술을 마시지 말라.

11. 취침 전에 수분섭취를 줄여라.

12. 침실은 수면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

삶의 질을 높이는 숙면은 올바른 수면습관에 의해 결정된다. 수면장애 극복방법을 너무 멀리서 찾지 말고 생활습관 속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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