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프로그램 시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프로그램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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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녹음이 반가운 초여름의 문턱에서 치매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올해도 막을 올린다.

대한치매학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상반기 프로그램을 오늘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의 일상예찬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대한치매학회는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과 MOU를 체결한 이후 ‘일상예찬-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본격적으로 함께 기획·진행해왔다.

어느덧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업 다섯 번째 돌을 맞이한 대한치매학회는 일상예찬뿐 아니라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미술관 교육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를 통해 국내 많은 치매환자들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자료로 쓰일 계획이다.

대한치매학회는 201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잡고 ‘일상예찬-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함께 기획·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시작으로 상반기 일상예찬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치매학회는 2015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잡고 ‘일상예찬-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을 함께 기획·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시작으로 상반기 일상예찬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과 서울 전시관 특성에 맞게 치매환자와 보호자 175명을 초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은 5월 8~22일 매주 수요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시니어 조각공원 소풍’이란 주제로 3회, 7월 3~24일에는 서울관에서 ‘시니어 생생활활’이란 주제로 4회 실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10월에 덕수궁에서 3회 실시한다.

과천에서는 야외 작품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다양한 감각을 깨우는 활동을 진행하며 서울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며 치유 미술을 추구하는 박서보 작가전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미술 전시를 통해 가족의 기억을 회상하고 일상에서 예술을 새롭게 발견하자는 취지다.

대한치매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일상예찬은 치매환자의 외출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편견을 깨고 미술관을 찾은 치매환자와 보호자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치매 치료 및 관리의 인식 변화도 이끌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김승현 이사장은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외출, 산책, 미술감상, 만들기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 악화를 막는 중요한 길”이라며 “대한치매학회는 올해도 이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올해 일상예찬 프로그램에는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모집된 치매 환자와 보호자 총 25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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