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것만이 능사?” 우리가 몰랐던 면역체계의 비밀 속으로!
“면역력, 높이는 것만이 능사?” 우리가 몰랐던 면역체계의 비밀 속으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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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하 한의학박사, ‘면역이 답이다’ 출간
한동하 지음/페가수스/304쪽/1만6000원
한동하 지음/페가수스/304쪽/1만6000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과유불급’의 논리는 삶의 순간순간 큰 깨달음을 준다. 그런데 그저 높아야 좋은 줄로만 알았던 면역력에도 이 논리가 통용된다고 하니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다.

20년 가까이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연구하며 환자들을 치료해온 한동하 한의학박사가 이번에는 우리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면역체계를 제대로 파헤쳤다. 지난해 겨울 온갖 건강정보가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정보의 옥석을 제대로 가려준 책 ‘웰빙의 역설’ 이후 맺은 또 하나의 값진 열매다.

이번 책에서 한동하 박사는 “면역반응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안정적이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동하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질병의 씨앗인 바이러스, 세균 그리고 항원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이 반응이 정상적이라면 크게 문제 없지만 만일 반응이 너무 지나치면 되레 새로운 병이 발생한다는 것. 면역체계가 쓸데없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알레르기질환이나 면역세포들이 내 몸의 정상조직을 엉뚱하게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바로 그것이다.

한동하 원장은 “이처럼 과도한 면역반응은 몸에서 또 다른 쿠데타를 일으킨다”며 “면역반응은 마치 시소처럼 잘 균형잡힌 안정적인 반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면역반응을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한동하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적응력이다. 즉 평소 바이러스나 세균, 항원 등 외부 자극원들과 조금씩 접촉하면서 몸이 이들과 맞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한다는 것이다.

한동하 원장은 이번 책에서 면역반응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먹고 생활해야하는지는 물론 아토피피부염, 비염, 두드러기, 갑상선이상, 암 등 면역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비결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책에 소개된 3보(三補) 관리법(동보·動補 식보·食補 심보·心補)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꼭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한동하 원장은 20년 가까이 알레르기 면역질환을 연구·치료해오면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래서 모든 설명에는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 근거들이 풍부하다. 우리가 믿고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이유다.

인체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섣불리 겉만 알고 건강을 관리하면 다른 사실을 놓쳐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면역력을 제대로 잘 관리해보고자 한다면 일단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부터 이해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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