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치매·파킨슨병’ 동시에 잡는 ‘NGS 유전자검사’ 아시나요
‘유전성치매·파킨슨병’ 동시에 잡는 ‘NGS 유전자검사’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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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검사로 여러 유전자 동시 분석 가능
유전성치매부터 젊은치매, 파킨슨병까지 조기진단·예방 가능

인구 고령화로 인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치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추정되고 있지만 치매의 약 5~10%는 유전적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유전성치매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경우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매우 높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유전성치매는 물론, 이와 함께 찾아올 확률이 높은 파킨슨병의 발병위험까지 체크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것이 NGS 기술을 이용한 ‘유전성 치매·파킨슨병 유전자검사’다.

이 검사는 대표적인 치매 유발유전자인 APOE(아포지질단백질)를 확인하는 기존 검사와 달리 치매 발병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 58개 전 영역을 파악할 수 있어 치매 및 파킨슨병의 유전성 위험도를 훨씬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L 황금록 전문의가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NGS 유전성치매·파킨슨병 유전자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CL 황금록 전문의가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NGS 유전성치매·파킨슨병 유전자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문검사기관 SCL(서울의과학연구소) 황금록 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는 “NGS 유전성치매·파킨슨병 유전자 패널에는 국내 치매 원인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유전자뿐 아니라 유전성 경향이 높은 전두측두엽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와 연관된 유전자들과 파킨슨병 연관 유전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매진단을 받은 노인에서 파킨슨병 유병률은 일반 노인보다 약 4배 높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NGS 유전성치매·파킨슨병 유전자검사는 한 번의 검사로 치매와 파킨슨병의 위험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로 평가되고 있다.

또 65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젊은 치매 역시 유전적요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20~30대 젊은층도 NGS 유전성치매·파킨슨병 유전자검사를 통해 젊은 치매 위험도를 조기에 체크하고 예방에 나설 수 있다.

황금록 전문의는 “유전성치매, 파킨슨병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선다면 충분히 치매 발병연령을 늦추고 질병의 경과를 완화할 수 있다”며 “특히 치매, 파킨슨병 가족력이 있다면 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SCL은 26일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유전성 치매 및 파킨슨병검사에 대한 전문의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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