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으로 지은 집’ 김홍신 문학관 개관
‘바람으로 지은 집’ 김홍신 문학관 개관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9.06.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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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486평 규모,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할 것”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건립한 '김홍신문학관' 개관식이 8일 충남 논산시에서 개최됐다.

김홍신 문학관은 ‘바람으로 지은 집’이라는 건축이념으로 394.53㎡(120평) 규모의 집필관과 문학관 1210㎡(366평)의 건물 안에 집필실, 레시던시 창작공간, 상설 전시실, 기획전시실, 특별전시실, 문학전망대, 열린극장 등으로 구성 됐으며 공사비 전액을 고향후배인 아이디앤플래닝그룹 회장 남상원 건축가가 후원했다.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건립한 김홍신문학관이 8일 충남 논산시에서 개관했다.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건립한 김홍신문학관이 8일 충남 논산시에서 개관했다.

 

‘바람’을 주제로한 개관전시인 ‘바람으로 지은 집, 바람으로 지은 책’전은 ‘바람’으로 표상되는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미디어 영상 및 설치를 활용해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문학계의 거장인 전 제1대 문화부장관 이어령 문학평론가와 김홍신 작가의 ‘다이얼로그’전을 통해 연출된 4개의 움직이는 대형영상은 작가와 관객들의 삶의 화두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해 전달하는 설치물이다.

또 작가의 대표작인 ‘인간시장’을 원작으로 한 2차 창작예술 영상과 작가의 원체험 장소인 논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 ‘난장판’ 등이 원형무대에 연출됐으며 ‘문학전망대’를 통해 작가의 작품속 주요 공간인 논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을 넘어 동북아의 넓은 벌판까지 이어지는 ‘문학지도’를 작품속의 소리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충남 논산 김홍신문학관 전경
충남 논산 김홍신문학관 전경

 

이와 함께 아카이브 공간에는 작가의 육필원고, 평론, 에세이, 칼럼, 인터뷰, 기사, 사진, 영상 등 5000여개의 수집된 기록들을 아날로그와 디지털방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향후 김홍신문확관은 기획전시,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리비키움(larchiveum) 형태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홍상문화재단 관계자는 “ 김홍신문학관이 기호유학의 중심지인 논산을 거점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기 위해 오늘의 문학을 넘어 과거와 미래의 예술 가치까지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환영사에서 김홍신 작가는 “억만금을 가진 재벌도 문학을 완결하지 않은 소설가의 문학관을 위해 62억 원을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한 남상원 회장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논산시민에게 감사한다”며 “이렇게 인연 공덕을 크게 보았으니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정진하여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작가 김홍신은 1947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성장했다. 1976년 현대문학에 ‘본전댁’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김홍신의 대발해’, ‘난장판’, ‘대곡’, ‘바람바람바람’, ‘풍객’, ‘내륙풍’, ‘삼국지’, ‘인생사용설명서’, ‘단 한번의 사랑’, ‘바람으로 그린 그림’, ‘하루사용설명서’ 등 136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시민운동가, 15·16대 국회의원, 교수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집필을 하면서 홍상문화재단 이사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동의난달 이사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 평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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