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관절에 활력 주는 ‘꽈리고추’의 놀라운 효능!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관절에 활력 주는 ‘꽈리고추’의 놀라운 효능!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7.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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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며칠 전 TV에서는 꽈리고추가 ‘관절염’에 좋다고 소개됐다. 앗! 평소 밑반찬으로 해 먹거나 식당에서 먹지 않는 이상 많이 볼 일이 없는 꽈리고추가 국민병 관절염에 좋다니. 왠지 꽈리고추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듯한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오늘의 주인공 꽈리고추는 고추의 변종 중 하나다. 꽈리고추는 비교적 최근에 개량된 품종으로 고전에 등장하는 일은 없다. 1960년대 일본에 소개됐다고 알려졌으며 그 모양이 쭈글쭈글한 꽈리와 닮았다고 해서 꽈리고추라 이름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

꽈리고추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꽈리고추는 유독 다른 고추 품종에 비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

한의학에서는 고추 등 성질이 따뜻한 음식물에는 ‘서근활락(舒筋活絡)’의 효능이 있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서근활락(舒筋活絡)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락의 흐름을 활성화한다는 의미다.

관절 통증은 관절 자체의 변형보다는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지거나 긴장돼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꽈리고추를 섭취하면 관절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고 기와 혈의 순환을 활발히 해주는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또 꽈리고추에는 비타민C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니 일거양득이다.

꽈리고추와 환상의 짝을 이루는 음식은 멸치다. 둘은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적절히 보완해준다.

관절 건강에는 칼슘 섭취가 필수인데 멸치는 익히 알려졌듯 칼슘의 대명사다. 대신 멸치에는 비타민이나 플라보노이드가 없다. 반면 꽈리고추에는 칼슘이 없으니 꽈리고추와 멸치를 함께 먹으면 칼슘도 섭취하고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단 이 둘을 함께 먹었다고 해서 저절로 관절 건강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칼슘 섭취와 칼슘 흡수는 별개 문제다. 즉 적절한 운동으로 뼈를 자극해야 우리 몸이 칼슘을 흡수해 뼈로 잘 전달할 수 있다.

꽈리고추 멸치볶음. 둘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다. 단 간은 너무 짜지 않게 하고 날이 더운 만큼 조리 후 보관에도 각별히 신경쓰자.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반찬 삼아 맛있는 한 끼 후 적당히 움직이는 것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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