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잡고 부작용 줄이고”…스마트(smart)한 ‘채혈서비스’가 온다!
“대기시간 잡고 부작용 줄이고”…스마트(smart)한 ‘채혈서비스’가 온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7.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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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유경 교수팀, ‘채혈용 의자 및 채혈서비스 제공방법’ 특허 등록
채혈의자 착석 순간 대기접수부터 환자식별까지 완료, 위급상황 시엔 바로 의료진에게 정보 알려
이유경 교수
이유경 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병원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채혈서비스에도 스마트(smart)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원내 진단검사의학과와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근 ‘채혈용 의자 및 채혈 서비스 제공 방법’ 특허(등록번호: 제10-2000613호, 등록일 2019년 7월 10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찾아가는 외래 채혈 서비스’와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채혈실’의 실제 모델로 이유경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교수와 팀원들이 힘을 모았다.

순천향대부천병원에 따르면 이유경 교수팀이 등록한 ‘채혈용 의자와 채혈 서비스’는 착석하는 채혈환자를 식별, 채혈 대기순서를 무선 통신을 통해 서버에 전송하고 환자 정보를 디스플레이 장치에 출력한다. 또 채혈을 시행하는 의료인이 접근해 의료인 인증과 환자 정보 확인을 마친 후 채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채혈용 의자에 착석한 상태에서 혈압과 체온측정, 문진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 채혈 전후 데이터를 비교함으로써 채혈 부작용 발생을 감시한다. 또 결과에 따라 채혈용 의자의 안전벨트 해제 여부를 결정하며 표시등과 스피커를 통해 채혈환자의 위험 상태를 의료인에게 알릴 수 있다.

실제로 이유경 교수에 따르면 채혈 중 혈관 미주신경반응은 48.7%의 발생률을 보일 만큼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일종의 어지럼증으로 무엇보다 환자들이 스스로 위험상태를 인지하지 못해 의식을 잃으면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유경 교수는 “이번에 발명한 채혈용 의자는 착석과 동시에 채혈 대기 접수부터 환자 정보 식별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의 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채혈 부작용 발생 여부에 따라 안전벨트 해제를 결정하고 의료인과 환자에게 위험상태를 알리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채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명은 본원 진단검사의학팀 직원들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발전시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채혈용 의자 시제품 개발 및 해당 채혈 서비스를 병원에 적용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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