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 전 스트레칭 꼭! 여름휴가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입수 전 스트레칭 꼭! 여름휴가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7.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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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등 독성바다생물 유의
피부 상처나면 해수욕 피해야
온욕·독서 등 심신안정 통해
휴가후유증 극복에도 힘써야
휴가는 직장인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지만 사전에 안전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휴가는 직장인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지만 사전에 안전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숙지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휴가는 단지 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다. 잘 보낸 휴가는 직장인의 정신과 육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때문. 지난해 익스피디아가 세계 19개국 직장인 1만1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 이상이 휴가 이후 전보다 긍정적인 태도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답했다.

■물놀이 안전수칙 지키기

행정안전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망자가 165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원인은 수영미숙이 31%, 안전부주의가 2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물놀이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입수 전 간단한 유산소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부상을 방지하고 입수 전 심장에서 먼 신체부위인 팔, 다리, 얼굴, 가슴 순으로 천천히 물을 적셔준다.

만일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되는 저체온증이 발생했다면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어린이의 경우 입에 음식물을 넣은 채 수영하면 코나 입으로 물이 들어가 기도가 막힐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해파리 등 독성바다동물 주의

지구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국내에도 해파리 같은 독성바다생물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여름에 흔히 발견된다. 해파리는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해변가, 유속이 느린 곳에 주로 서식한다. 해파리에 물리면 홍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며 악화되면 호흡곤란과 신경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건국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신영 교수는 ”수영 중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물놀이 중 해파리에 쏘였다면 깨끗한 바닷물 또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여러 번, 10분 이상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식중독균 주의보

지인들과 여행을 떠날 때 음식을 장만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름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감염형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 감염형식중독은 유해세균을 다량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데 달걀, 어패류, 우유 등에서 증식하는 살모넬라·장염비브리오·대장균 등이 주범이다.

식중독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5도 이하로 보관하고 ▲조리 시 85도 이상 충분히 가열하며 ▲어패류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피부에 상처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휴가후유증 대비하기

휴가는 업무효율성을 높이지만 반대로 휴가를 마친 뒤 많은 사람들이 ‘휴가후유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잡코리아가 2017년 ‘직장인 여름휴가후유증’을 주제로 598명의 직장인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80.4%의 직장인이 휴가후유증을 겪었다.

이는 생체리듬변화 때문이다. 휴가후유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면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출근 며칠 전부터 기상시간을 유지하고 저녁에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거나 독서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또 출근 후 2주일 동안은 저녁약속을 잡지 않는 것도 휴가후유증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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