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안전한 해외여행 위해 챙겨야할 두 가지!
여름휴가철, 안전한 해외여행 위해 챙겨야할 두 가지!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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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및 해외환자 이송서비스 확인 필수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 응급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과 해외환자 이송서비스 단체 확인은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응급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과 해외환자 이송서비스 단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만큼 해외에서 응급사고를 당하는 여행객들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현지에서 사고를 당해도 우리나라의 ‘119’와 같이 구급차를 부르는 절차를 모르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인 점. 힘겹게 현지 병원을 찾더라도 언어문제와 비싼 의료비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부지기수다.

이에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꼭 확인해야할 두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 여행자 보험 확인은 필수!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 보험’은 필수로 가입해야한다. 자유여행객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다.

보험에 가입할 때 ▲현지 의료비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세 가지 항목을 확인해야한다. 보장액은 많을수록 좋겠지만 현지 의료비는 질병과 상해 각각 5000만원 이상 국제 이송비는 3000만원 이상 되는 보험이 좋다. 여기에 현지 언어 통역 서비스 유무도 꼭 확인해야한다.

■ 해외환자 이송서비스 단체 확인!

해외환자 이송서비스는 정부 기관과 국내 공신력 있는 단체의 것으로 알아봐야한다. 크게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 서비스’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대한응급의학회의 ‘해외환자이송팀 서비스’가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

외교부가 제공하는 ‘재외국민보호 서비스’는 전화(+82-2-3210-0404), 인터넷(http://www.0404.go.kr)을 통해 각종 해외 재난과 사건‧사고에 대한 정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섯 개 외국어에 대한 삼자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국가별로 인력과 지원가능범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여행 전에 해당 국가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인해야한다.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전화(+82-44-320-0119),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으로 긴급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일본, 중국, 필리핀 등 36개국이 해당되며 주로 단순 응급 처치 상담이 이뤄진다. 지원범위가 현지 병원 도착 전까지로 한정돼있다.

대한응급의학회의 ‘해외환자이송팀 서비스’는 전화(+82-2-3676-1333), ‘카카오톡 플러스(대한응급의학회 해외환자이송팀 또는 okems119 검색)’ 1:1 채팅을 통해 실시간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또 환자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현지로 의사를 파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국 전에 ‘친구 추가’를 미리 해두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는 “해외에서 응급사고를 당하면 환자나 보호자 모두 당황하기 쉽기 때문에 해외환자 이송서비스를 일일이 비교하면서 결정하기 어렵다”며 “여행 전 외교부, 소방청, 대한응급의학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이송서비스를 알아두면 유사시에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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