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대장암 발병요인 ‘가족력‘
무시할 수 없는 대장암 발병요인 ‘가족력‘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9.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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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종합내과 김형석 원장은 “대장암의 경우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가족 중 대장암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해야한다”고 전했다.
거창종합내과 김형석 원장은 “대장암의 경우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가족 중 대장암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해야한다”고 전했다.

대장암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률은 2016년 전체 암의 12.3%를 기록하며 전체 암종 2위를 기록했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악성종양을 일컫는다. 대장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 직장암 혹을 이를 통칭해 대장암 또는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의 무서운 점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장내시경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주기를 연령대별로 구분해 권장하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4~5년 기준 1회 대장내시경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 발병위험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 권장 주기는 더욱 짧아질 수 있다. 지속적인 변비나 설사 등을 겪는 경우, 갑작스레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대장용종절제술을 받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 연령 관계없이 1~2년에 1회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대장암 발병여부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 이런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에 취약한 유전적 요인을 물려받아 발생하는데 1차 직계 가족인 부모, 형제 또는 자매, 자녀 중 대장암환자가 있다면 대장암 발병위험도는 2~3배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직계 가족 중 대장암환자가 두 명 이상이라면 대장암 발병위험도 배로 증가한다.

또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질환으로는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등이 있다. 특히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발병사례가 흔한데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면 DNA 부정합 교정(MMR) 유전자 변이와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거창종합내과 김형석 원장(내과전문의)은 ”유전성 대장암 발병 연령대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30~40대로 알려져 있다“며 ”가족력이 있다면 해당 연령에 맞춰 연 1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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