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부르는 ‘자궁내막증’…어떨 때 의심해야할까
난임 부르는 ‘자궁내막증’…어떨 때 의심해야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9.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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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와 달리 생리통이 심하거나 골반통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평소와 달리 생리통이 심하거나 골반통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우 흔하지만 우리가 놓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조직이 자궁 외 다른 곳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자궁내막증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와 관련 있다고 추정된다. 자궁내막은 주기적인 호르몬 분비에 따라 두꺼워졌다 얇아졌다를 반복하는데 생리가 끝난 이후에는 한 달간 두꺼워지기 시작해 다음 생리 때 두꺼워진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간다.

이때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궁내막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피와 함께 난소나 난관, 복막 등 자궁 외부에 달라붙으면서 염증이나 유착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민트병원 부인과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일단 의료계에서는 생리혈의 역류를 주원인으로 꼽지만 이 역류가 드문 현상은 아니다 보니 면역기능 저하, 유전적요인, 또는 여성호르몬 중 난포호르몬이 불균형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생리양이 많은 경우, 초경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 등 다른 원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와 달리 생리통 심하다면 의심해야

자궁내막증은 발생부위나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심한 생리통이 가장 흔하다. 골반에 생기면 요통과 성교통이, 직장까지 침범하면 설사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아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평소와 달리 생리통이 심하다면 반드시 진료받는 것이 좋다심한 생리통이 있다면 반드시 것이 좋다”며 “특히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꼭 검사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약물·수술 등 고려, 재발위험 높아 꾸준히 관리해야

자궁내막증은 재발위험이 높아 완치하기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시도하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재발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약물치료에는 비잔정, 로잔정, 유앤정 등의 디에노게스트(Dienogest)를 사용해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과 생식샘 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 등을 통해 가짜로 폐경 상태를 만들어 자궁내막 증식을 막는 방법이 있다. 이때 홍조, 두근거림, 땀 등 폐경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회복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또는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복강경으로 자궁내막증 병변이나 유착된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김하정 원장은 “자궁내막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질환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라며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 5년 동안은 약물치료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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