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일 때 하지 말아야할 4가지 행동은?
공복일 때 하지 말아야할 4가지 행동은?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09.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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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이 있어 주의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공복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동이 있어 주의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식사를 거르고 일부러 공복에 운동하거나 무언가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흡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빈속에 하는 몇 가지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업무·공부하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 아침결식률은 10%, 중·고등학생은 34.6%에 이른다. 또 지난해 취업포털 커리어 설문조사결과 직장인 412명 중 54.4%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뇌에 공급해야할 에너지원이 부족해지고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및 공부에 지장을 주기 쉽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유경 교수는 “뇌는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며 “공복 시에는 혈당감소로 인해 유일한 에너지원인 혈당을 사용할 수 없어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찬물·우유마시기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찬물을 즐기는 사람은 소화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조심해야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교수는 “아침공복에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순간 저하되는데 다시 정상체온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쓰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소화액분비감소로 소화기능장애와 신진대사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유도 마찬가지다. 조유경 교수는 “공복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카제인)이 위산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릴 수 있고 위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영양분을 흡수하기도 전에 장을 통과한다”며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 빵과 함께 먹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운동하기

다이어트를 위해 공복에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공복에 운동하면 혈당수치가 낮아져 근육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돼 근육손실로 이어진다. 조유경 교수는 “공복운동이 단기체지방감량에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무기인산염농도가 높아져 장기체중감량과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흡연하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피우는 담배는 더 맛있게 느껴진다. 자는 동안 혈중니코틴농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복흡연은 심혈관계통과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정은진 교수는 “공복상태에서의 담배는 심혈관 및 신경계반응을 더욱 민감하게 유도한다”며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관상동맥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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