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한 해 수고한 우리를 위해… 건강하게 ‘전복’으로 치얼스!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한 해 수고한 우리를 위해… 건강하게 ‘전복’으로 치얼스!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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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고장 난 시계나 전복 껍데기 팔아요~.”

면역력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 몸보신을 위해 전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메밀묵~ 찹쌀떡~’ 소리와 함께 해 질 무렵 골목 어귀를 가득 메우던 이 외침이 그립다.

전복은 예로부터 그 자체로도 귀한 식재료였으며 껍데기는 광나는 성질을 이용해 가구를 장식하는 데 쓰였다. 복어(鰒魚)라고도 불렸고 온전 전(全) 자를 써 ‘전복(全鰒)’이라고 불렀다.

전복은 석결명이라는 약재명으로 간(肝)을 보(補)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다. 실제로 전복은 간(肝)에 작용해 허열(虛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눈을 밝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간주목(肝主目)이라 해서 간(肝)이 눈(目)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간을 보하면 눈이 밝아진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비위가 역한 사람은 국으로 조리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전복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미용에도 효과적이며 몸의 활력을 돋운다.

전복은 탱글탱글한 식감에 맛도 좋아 웬만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요리에도 다채롭게 활용된다. 회로도 죽으로 즐기기도 하는데 필자는 될 수 있으면 익혀 먹을 것을 권장한다.

최근에는 전복 버터구이가 인기다. 전복 껍데기가 아래로 가도록 올려놓고 전복 위에 버터를 아주 약간만 첨가해 노릇노릇 익히면 된다.

전복 하나만 들어가도 음식가격이 확 오를 만큼 예나 지금이나 귀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전복. 그래도 각자의 위치에서 한 해 열심히 달려온 우리 모두에게 해가 넘어가기 전 전복요리 하나쯤은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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