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관절은 괴롭다… ‘손목터널증후군’ 극복법
겨울철, 관절은 괴롭다… ‘손목터널증후군’ 극복법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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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팔꿈치나 어깨 또는 팔, 목까지 악화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팔꿈치나 어깨 또는 팔, 목까지 악화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관절을 장시간 굽히거나 편 상태로 유지할 때 통증이 심하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압박성신경병증을 말한다. 손목터널은 팔과 손을 연결하는 손목 안쪽에 있는 일종의 통로로 손으로 가는 인대와 정중신경을 지나가고 있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힘줄에 부종과 염증이 생겨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러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겨울처럼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경우 우리 몸의 근육과 조직들이 위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다른 계절보다 추운 겨울에 가장 많은 진료가 이뤄지는 것은 추운 날씨로 수근관 내 구조물, 주변 연부조직들의 위축이 발생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지 못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 사용 직군이나 주부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연령 및 성별로 분류했을 때 50대가 6만8000여명(37.8%)로 가장 많았고 60, 40대 순으로 중장년층(40~60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0대 여성의 경우 5만6000여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5배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50대 여성환자가 손목터널증후군에 가장 많은 이유로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변화가 일부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으며 한창 활동량이 많은 시기이면서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변화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나타나는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평택 다온튼튼정형외과 이태경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증상으로 엄지와 요측 손가락이 밤마다 아프고 감각이 무뎌지면서 저린 증상을 보인다”며 “손목의 굴곡 혹은 신전자세를 오래 유지해도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 전체와 환지요측부의 저림증상이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손끝이 따끔거리거나 저리는 등의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 밤잠을 설칠 때도 있다. 간혹 기상 시 손이 굳거나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악화 시 팔꿈치나 어깨 및 팔, 목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때 많은 이가 단순한 손목통증으로 인식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손목통증은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자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손목을 오래도록 사용해야한다면 중간에 휴식을 통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 또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온찜질이나 마사지, 손목 보호대 착용 등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야한다.

이태경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병하고 단순 통증으로 생각해 파스나 자가치료로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중신경이 장기간 눌려 있을 경우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위축이 발생해 신경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에도 방치한다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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