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 김준 대표, 캔디다증 새로운 항진균제 개발 성공
하엘 김준 대표, 캔디다증 새로운 항진균제 개발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2.11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엘 김준 대표(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진균감염병 중 치사율 1위인 캔디다증에 작용하는 항진균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준 대표는 하엘 연구진과 거둔 이 성과를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9 국제감염학회’(World Conference on Infectious Diseases 2019)에서 처음 공개했다.

하엘 연구진은 이미 수용성 및 지용성 약제를 개발함과 동시에 주사제와 구강투약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 올해 10월 특허(10-2019-0080035)를 출원한 바 있다. 이는 ’카바졸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 조성물’로 지난 12월 3일 특허 우선심사결정이 났다.

캔디다증(Candidiasis)은 진균의 일종인 캔디다(Candida)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각종 염증이나 여성의 질염 등을 유발하며 유아, 노인, 면역억제제 사용자, 장기이식자, 에이즈환자 및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40%가 넘는다고 알려졌다.

하엘 김준 대표가 하엘 연구진과 함께 칸디다증에 작용하는 새로운 항진균제 개발에 성공했다.
하엘 김준 대표가 자사 연구진과 함께 캔디다증에 작용하는 새로운 항진균제 개발에 성공했다.

하엘 연구진은 “캔디다에 감염된 세포의 라이보좀의 특정 단백질은 특이적으로 감소하고 균사를 발생하는 단백질은 특이적으로 증가함을 알아냈다”며 “또 이 단백질들이 병원성과 관계가 있음에 착안해 이것과 관련된 단백질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단백질들에 대한 저해제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준 대표는 “캔디다증은 치료 가능한 질병이지만 기존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캔디다균이 심한 악성을 나타내 치사율이 매우 높았다”며 “이번 연구성과로 부작용 없이 캔디다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하엘의 벤처기업부설연구소 HAEL Lab 연구소장 김학동 박사와 박영광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캔디다증의 비밀을 밝히고 이로 인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동물을 이용해 주사제뿐 아니라 구강투약실험도 성공적으로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 대표는 지난 30년간 미생물 진균 연구개발에 매진해왔으며 국내 미생물학 분야의 가장 전통 있고 권위 있는 학술단체인 한국미생물학회로부터 초대학술대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지(Molecular Microbiology)에도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