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암컷 •노령 •비중성화, 강아지가 세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암컷 •노령 •비중성화, 강아지가 세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2.1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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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암컷 •노령 •비중성화

강아지가 세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흔하고 치명적인 자궁축농증 주의!

 

#2.

■ 자궁축농증, 넌 대체 뭐니?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발정기에 자궁은 경부가 열려

정자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 틈을 타서 불청객 세균(주로 대장균)이

자궁에 침투하고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자궁염증이 일어나 고름이 차오르는 걸

바로 자궁축농증이라 합니다.

※ 면역력이 약한 7세 이상 노령견에게 잘 발병합니다.

 

#3.

■ 자궁 경부 개폐에 따른 자궁축농증 유형

▲ 개방형

자궁 안 고름 일부가 외음부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고름은 악취를 풍기며 노란색이나 적갈색을 띱니다.

보호자가 발견하기 쉬워 진료가 빨리 이뤄지는 편입니다.

▲ 폐쇄형

자궁 안에 고름이 계속 쌓여 자궁이 팽창합니다.

이 때문에 배가 임신한 것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초기엔 이외에 별다른 증상이 눈에 띄지 않으므로

심각한 상태가 돼서야 수의사를 찾을 때가 많습니다.

 

#4.

■ 자궁축농증 방치로 나타나는 응급상황

• 자궁이 터져서 고름이 복강으로 흘러요.

→ 복막염

• 세균이 배출한 독소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요.

→ 패혈증

※ 이외에 빈혈, 급성 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 조기 진료를 위해 알아야 할 자궁축농증 증상

• 소변량이 늘고 물을 많이 마셔요.

• 기력이 떨어져요.

• 식욕이 줄어요.

• 구토나 설사를 해요.

• 열이 나요.

 

#6.

■ 자궁축농증을 치료하려면 수술은 불가피

자궁축농증으로 진단될 땐 가능한 한 빨리

수술로 자궁과 난소를 확실하게 제거해야합니다.

자궁이 파열되지 않았다면 생존율과 예후가 좋습니다.

환자가 마취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면

약물 요법으로 자궁에서 고름을 빼낼 수 있으나

치료 성공률이 너무 낮고 재발률이 높습니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 선택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7

■ 최고 치료법은 예방, 예방은 곧 중성화수술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반려견의 출산은 되도록 어렸을 때 완료하고

건강한 상태에서 중성화수술을 받게 해주세요.

출산 계획이 없을 땐 첫 생리 전이 수술 적기입니다.

암컷에게 흔한 유선종양 발병률을 확 낮출 수 있거든요.

 

#8.

비중성화 암컷 노령견을 키운다면 정기 초음파검사로

난소와 자궁의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반려견이 자궁축농증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명심하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콘텐츠 마케팅 연구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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