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최신 MRI ‘마그네툼 비다 3T’ 도입
가천대길병원, 최신 MRI ‘마그네툼 비다 3T’ 도입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1.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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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이 폐쇄공포증과 불안감을 최소화한 첨단 MRI장비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를 뇌과학연구원에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비다 3T는 첨단기술로 성능을 향상하고 주요 부품 크기를 줄여 개폐구의 크기를 확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MRI 장비의 성능을 가늠하는데 많이 쓰이는 경사자장(Gradient)의 경우 기존 프리미엄 3T MRI보다 약 30% 이상 향상됐지만 코일의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였다. 하지만 초소형 마그넷을 적용해 환자가 드나드는 개폐구는 70cm로 동급 모델 최대크기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환자의 폐쇄공포 및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마그네톰 비다는 새로운 첨단기술인 ‘바이오매트릭스 센서(BioMatrix Sensors)’와 ‘바이오매트릭스 튜너스(BioMatrix Tuners)’가 탑재돼 인체 생체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왜곡을 최소화한 보정 영상을 제공한다.

바이오매트릭스 센서는 환자 호흡신호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환자의 호흡주기에 맞춘 호흡연동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다. 바이오매트릭스 튜너스는 신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으로 인한 왜곡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높은 경사자장의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신 코일(RF Receive Coil)도 기존 경쟁사 제품보다 채널 수가 2.5배 많이 탑재됐다. 이로 인해 짧은 시간 대비 선명하고 뚜렷한 영상 획득이 가능해졌다.

마그네톰 비다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뇌 MRI 스캔을 불과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또 뇌 MRI 스캔과 달리 혈류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 검사’도 기존에 약 12분 정도 소요되던 것을 4분대로 단축했다.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는 좁은 공간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첨단 MRI 장비”라며 “기존 MRI와 시너지를 통해 환자 신체상태에 맞는 맞춤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천대길병원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 3T 도입 이전에 지난해 6월에도 암센터에 신규 MRI를 도입했으며 올해 3원에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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