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1도의 소중함을 느끼다”
“체온 1도의 소중함을 느끼다”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0.02.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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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해보니] 테르엔 ‘해독찜질’
테르엔 ‘해독찜질센터’ 내부 전경. 출입문을 열자마자 은은한 삼백나무향이 코끝에 퍼졌다.
테르엔 ‘해독찜질센터’ 내부 전경. 출입문을 열자마자 은은한 삼백나무향이 코끝에 퍼졌다.

갑상선기능저하로 평소 유난히 몸이 찬 기자에게 겨울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두꺼운 외투를 단단히 여미게 하는 요즘,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온몸을 지지고만 싶다. 최근 불거지는 ‘열노화’ 걱정 탓에 그리 좋아하던 ‘찜질방’과의 뜨거운 연애(?)도 끝나 넘치는 찜질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애타게 찾던 중 ‘해독찜질’을 발견했다.

떨어진 체온을 단 1도라도 올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자처럼 추운 겨울은 물론 수족냉증을 동반한 사람, 자주 몸이 붓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을 위한 힐링 아지트인 테르엔 ‘해독찜질센터’를 찾았다. 출입문을 열자마자 은은한 삼백나무향과 묘한 냄새가 어우러지면서 훈훈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해독찜질은 한약재, 편백나무 등 자연발효 미생물에너지를 활용해 체온을 올리는 것이다. 미생물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대사열이 심부체온을 올려준다.

테르엔 이원복 원장은 “해독찜질이란 한약재, 편백나무 등 자연발효 미생물에너지를 활용해 체온을 올리고 독소를 배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족욕기나 전기장판 등 전기장치로는 우리 몸의 체온을 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너무 어렵지만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경우 심부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독찜질의 기본원리를 들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체험을 진행했다. 효소찜질은 마치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하는 모래찜질과 비슷했다.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몸을 효소로 덮자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은은하게 따뜻해졌다.

이내 얼굴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고 살짝 답답함을 느낄 때쯤 찜질시간이 종료됐다. 효소통에서 나온 뒤 따뜻한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니 이것이야말로 힐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효소찜질의 기본적인 발열원은 미생물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대사열이다.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쌀겨, 톱밥, 한약재 등과 함께 열을 가함으로써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미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적화된 생장조건을 유지, 미생물발효 시 대사활동으로 인한 자연열을 인체에 전달함으로써 대사활동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효소찜질을 마치고 샤워하고 난 다음에도 계속 땀이 흘렀지만 답답하고 기운이 빠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사우나에서 한증막 이용 후 밖에 나왔을 때 바로 몸이 차게 느껴진 것과 달리 집에 오는 동안에도 온몸이 따뜻하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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