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방치하면 심장기능까지 ‘뚝’...‘심부전’ 아시나요
혈압 방치하면 심장기능까지 ‘뚝’...‘심부전’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2.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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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방치하면 심장기능까지 ‘뚝’...‘심부전’ 아시나요 
       
노년기 숨찬 증상, 심부전의 대표증상    
흔히 숨이 차면 으레 ‘나이 들어 그런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히 이런 증상이 60~70세 나이에 갑자기 나타나면 노화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심부전’의 대표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심장 기능 떨어지면?   
심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펌프질하면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냅니다.  
그래야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에너지를 얻어 힘 있게 일할 수 있답니다.  
심부전은 바로 심장이 이러한 본연의 역할을 못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모든 장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몸 전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부전의 원인은?  
그렇다면 잘 뛰던 심장이 왜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일까요?  
그 시작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예컨대 고혈압 자체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잘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결국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것이지요.  

특히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따라서 동맥경화, 협심증 등 관상동맥을 망가뜨리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과음과 흡연 같은 생활습관 등도 지속하면 심장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뒤늦게 나타나는 심부전   
이처럼 심부전은 어떤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해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나타납니다. 이미 심부전으로 발전한 뒤에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따라서 심부전은 증상과 예방법을 정확히 알아두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부전의 주요 증상들  
심부전의 대표증상은 숨이 찬 것입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서 산소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증상은 초기에는 운동할 때만 나타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조금만 빨리 걸어도 나타나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자다가도 숨이 차 벌떡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목없음 
또 다른 증상은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쉽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또 건강한 심장은 몸 아랫부분으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위로 끌어올리는데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그렇지 못해서 다리나 발목, 발이 잘 붓고 체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단순 노화 아닐 수도  
특히 60~70대의 심부전의 유병률은 40~50대보다 5배나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고령이라면 숨이 차고 피곤한 증상을 단순 노화로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심장기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반드시 진찰을 받아봐야합니다.  

심부전의 치료법 
심부전은 대체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도 심부전환자의 1/3에서 관찰됩니다. 
하지만 원인과 예후는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제목없음 
무엇보다 심부전은 숨찬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뇨제를 쓰게 됩니다.  
단 이뇨제는 숨찬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랍니다.  
이뇨제와 함께 환자 상태에 맞는 다른 약물치료도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관상동맥질환이 원인인 경우 관상동맥 스텐트시술(허벅지를 통해 그물망을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것)을 받아야합니다.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 심장제세동기 삽입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부전 치료는 심부전 전문가와 허혈성심질환 전문가, 부정맥 전문가들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심장혈관내과 정상만 교수 
심부전은 분명 중증질환이지만 그 시작은 우리가 평소 가볍게 여기던 것들에서 출발합니다.  
작은 것들이 심부전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또 설령 심부전이 발생하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니 덜컥 절망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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