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 단백질 발현 관련 새로운 암 발생기전 밝혀…SCI급 학술지 게재
하엘, 단백질 발현 관련 새로운 암 발생기전 밝혀…SCI급 학술지 게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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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기업 하엘이 단백질 발현과 암 발생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규명, 그 연구결과가 최근 세포생물학분야 국제 SCI급 학술지(셀 데스&디퍼런시에이션, Cell Death & Differentiation)에 게재됐다.

하엘 김준 대표는 “자식작용(autophagy)의 초기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발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세포의 핵 내에 있는 유전자의 안정성(genome stability)이 저해돼 암이 발생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식작용 (autophagy)이란 세포생물학에서 다 사용한 단백질 및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작용을 말한다.

자식작용의 결핍이 세포의 암화 및 전이를 유도하는 모습.

아울러 김준 대표는 “세포물질들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세포 내에서 비정상적인 DNA 조각들이 세포질에 축적돼 이후 이들 DNA조각에 의해 cGAS-STING이라는 세포신호 전달경로를 통해 면역활성에 관련된 인터페론 체계가 활성화된다”며 “특히 이 신호전달 경로에서 면역활성인자인 ISG15 단백질의 발현이 매우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고 말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공은빈 연구원은 “ISG15 단백질의 과도한 발현은 암세포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잘 알려진 전이(migration), 침습(invasion), 세포증식(proliferation)과 같은 암세포 특이적인 현상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엘은 대장암 진단용 키트, 항암제 개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증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최근에는 세포 스트레스 시 리보솜 단백질에 유도된 변형으로 인해 세포노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엘은 미국에서 국제특허를 획득한 ‘암세포 전이 억제용 약학 조성물’과 리보솜 단백질을 이용한 ‘피부노화와 염증 방지 및 세포 손상을 복구하는 물질’을 이미 개발해 화장품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BT)와 전자기술(IT)의 융합기술로 만든 ‘암 자가진단기’ 개발,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엘은 “최근 개발 막바지 단계인 암진단기 시제품 관련해 3월 말 투자자 대상 IR을 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IR을 지양하고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투자IR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그후 대대적인 제품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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