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콩팥의 날 “돌이킬 수 없는 신장질환… 예방이 유일한 답”
세계 콩팥의 날 “돌이킬 수 없는 신장질환… 예방이 유일한 답”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3.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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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망가진 콩팥은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한 번 망가진 콩팥은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콩팥(신장)은 척추를 중심으로 양쪽에 하나씩 있다. 콩팥은 주먹만 한 크기로 매우 작지만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WHO)는 콩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제정했다.

콩팥은 체내수분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축적돼 전해질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때 입맛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등 다양한 증상이 관찰된다.

콩팥에 3개월 이상 문제가 생기면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15만1511명이었던 만성콩팥병환자는 지난해 24만9284명으로 급증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은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발은 5년 후 사망률이 43~55%에 이르고 절단 시 5년 내 사망률이 74%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단을 지키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저염 위주의 식습관을 지키고 ▲당뇨 ▲고혈압 ▲비만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흡연과 음주는 피해야한다.

민트병원 혈관센터 배재익 대표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당뇨환자의 경우 작은 상처도 심각한 염증과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평소 발의 상태를 잘 살피고 여름에도 면 소재의 양말을 신는 등 발을 잘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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