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득(得), 때론 실(失)…“올바른 항혈전제 복용법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때론 득(得), 때론 실(失)…“올바른 항혈전제 복용법 제대로 알려드릴게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3.23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에서 항혈전제 복용은 매우 중요하다. 항혈전제는 혈소판의 활성을 억제해 피를 묽게 함으로써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혈전은 뇌, 심장 등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을 막을 수 있어 심뇌혈관질환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다시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를 꾸준히 복용해야한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없거나 건강한 사람에서의 항혈전제 복용은 혈소판 작용을 억제해 상대적으로 출혈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즉 항혈전제는 상황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바이엘코리아와 대한약사회는 이처럼 상황에 따라 올바르게 복용해야하는 항혈전제에 대해 보다 정확히 알리고자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7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올바른 항혈전제 사용을 위한 복약상담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세계 1위 및 국내 2위 사망원인질환으로 약사의 복약지도 및 상담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 앞으로 항혈전제에 관해 보다 체계적인 복약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몇 년간 항혈전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각 약제에 대한 올바른 복약법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약사회와의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엘코리아와 대한약사회가 항혈전제에 관한 올바른 복용법을 알리고자 MOU를 체결했다.
바이엘코리아와 대한약사회가 항혈전제에 관한 올바른 복용법을 알리고자 MOU를 체결했다.

바이엘코리아는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과 리바록사반 성분의 NOAC(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항혈전제 관련 교육강좌 및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는 회원들을 상대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엘코리아 프레다 린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서 약사회와 유대 관계를 늘리고 약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공익적인 활동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바이엘코리아는 환자들의 건강한 삶과 올바른 약물 치료를 위해 진행하는 약사회의 활동들을 지지하며 회사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제약사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가 회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엘과 함께하는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면서 “항혈전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받아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잘 채워지는 모범적인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