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허약해진 봄철, 국민 생선 ‘조기’ 어떤가요?
[한진우의 TV 속 먹거리담론] 허약해진 봄철, 국민 생선 ‘조기’ 어떤가요?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4.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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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입맛이 없을 때 짭조름한 생선 반찬이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하고 비우기 일쑤다. 봄은 신체가 기온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진다. 이때 제격인 음식이 바로 조기다.

조기는 말린 조기인 굴비의 형태로도 많이 섭취하는데 우리 민족에게는 아주 친숙한 생선이다. 조기는 참조기, 부세 등의 생선을 아우르는 이름인데 예전에는 부세가 값이 덜 나가 참조기를 으뜸으로 여겼다.

하지만 최근 부세 어획량 부족으로 부세가 몸값이 더 높다니 오래전 광어와 도다리의 양식 여부에 따른 몸값 변화와 비교되기도 한다.

조기는 한의학에서 석수어(石首魚) 또는 황어(黃魚)로 불렀으며 조기의 색이 누런색을 띄고 머리 부위에 평형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어뇌석(魚腦石))이 있어 머리에 돌이 있는 생선이라 해 석수어(石首魚)라고 불렀다.

조기는 비(脾), 위(胃), 간(肝), 신(腎)에 작용하니 거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줘 구병체허(久病體虛), 소기핍력(少氣乏力), 즉 오랜 병환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기운이 없을 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양학적으로 조기는 흰 살 생선으로 지방이 적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음식궁합으로는 무와 함께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에 함유된 ‘디아스타제 성분’이 조기의 단백질 소화흡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조기를 구매해 무를 넣고 조기조림을 만들어 보자. 조기는 주로 구이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 구이이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튀겨내기 일쑤다. 사용하는 기름이 식물성 기름이라 해도 불필요한 기름 섭취도 줄일 겸 조림의 형태로 먹는 편이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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