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연인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거리를 30~46cm로 정의했다. 입 냄새가 1m까지 퍼지는 것을 고려하면 30cm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솔솔 풍기는 입 냄새는 연인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만큼 평소 신경 써야 한다.
입 냄새는 혓바닥에 하얗게 자리 잡은 ‘설태’로부터 비롯된다. 설태는 활동량이 적은 혀 안쪽에 주로 발생하며 음주, 흡연, 음식물 찌꺼기, 죽은 구강상피세포가 원인이다. 따라서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혀 안쪽을 자주 닦아줘야 한다.
하지만 양치질과 혀 닦기를 동시에 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양치질 시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과 치약 역시 설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에 민감한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시중에는 ▲혀클리너 ▲혓바닥 전용 칫솔 ▲구강청결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있다. 이 3 제품 중 설태제거에 가장 효율적인 제품은 혀클리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양치질 후 하루 2회 정도 혀의 뒷부분에서 앞부분으로 약 3~4회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자주 사용할 경우 혀에 염증이 생겨 설태가 심해지거나 미각세포가 파괴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서울탑치병원 김현종 원장은 ”입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자주 사용할 경우 설유두가 길어져 설태처럼 보일 수 있다“며 ”만약 혀클리너를 사용했지만 입 냄새가 계속 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환이 없는지 진단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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