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상당수, 심혈관질환 부르는 ‘고지혈증’ 관리 소홀
암 생존자 상당수, 심혈관질환 부르는 ‘고지혈증’ 관리 소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5.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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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암 치료 시 고지혈증 동반 대사증후군 발병위험↑
남성 50% 이상, 여성 30% 이상이 고지혈증 치료 X

치료기술의 발달로 국내 암 생존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이들의 상당수가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2007~2016년 사이 암 생존자 1470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유병률 및 치료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 암 생존자의 59.6%, 여성 암 생존자의 34.2%가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한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 암 치료과정에서 항암화학요법 또는 호르몬요법을 받으면 특히 고지혈증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발생위험도가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발병요인으로 암 생존 후 적절한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면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이다.

신동욱 교수는 “향상된 암 치료 이후 생존기간이 늘어날수록 암 생존자들은 암에 대한 추적 관찰과 더불어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와 좋은 건강습관 유지, 암 검진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함께 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치유클리닉에서는 암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습관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유럽예방심장학저널(EJPC)’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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