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휘청’ 거리는 허리디스크,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삶을 ‘휘청’ 거리는 허리디스크,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5.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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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A(46세)씨는 1년 전부터 허리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찾아와 병원을 방문했고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빠져나와 척수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평소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고 외부로부터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거나 퇴행성 등의 영향으로 추간판이 탈출하면 허리통증, 다리저림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이 주요 발병원인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거나 낙상 및 교통사고 등 심한 외상이 있는 경우 역시 허리디스크발병률은 올라간다.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방사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때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뼈 주위까지 넓은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허리를 숙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 탈출한 추간판이 주변신경을 자극해 다리가 아프고 저린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감각저하 ▲하지마비 ▲대·소변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는 MRI검사를 통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통증부위를 파악한 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저림증상 등이 심해진다면 수술적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척추의 신경부위를 넓혀주는 허리내시경수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허리내시경수술은 염증부위 제거, 신경근유착 및 디스크 크기까지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 후 1cm 미만으로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고령 및 만성질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NU서울병원 최인재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초기진단을 통해 질환여부를 파악하고 원인 및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습관 교정이 굉장히 중요하며 운동을 통해 허리주변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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