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시대…눈 화장 포기 못 하겠다면 ‘이렇게’
마스크 시대…눈 화장 포기 못 하겠다면 ‘이렇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6.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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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눈 화장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무심코 한 눈 화장은 여러 가지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여성들은 얼굴 전체보다 눈 화장에 좀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나친 눈 화장은 오히려 눈 건강만 해칠 수 있다. 마스크 시대, 눈 건강을 지키면서 눈 화장하는 법을 알아봤다.

일단 건강한 눈 화장의 기본은 꼼꼼한 세안이다. 눈에 이물질이 계속 쌓인 채로 화장을 하면 마이봄샘(기름을 분비해 눈물증발을 막고 수면 시 눈 표면을 보호)의 기능이 파괴돼 안구건조증,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눈 세안 시 눈꺼풀까지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눈에 자극이 없는 베이비샴푸를 따뜻한 물에 3~4방울 정도 푼 뒤 면봉을 적셔 위아래 속눈썹 부위를 가볍게 닦아준다. 따뜻하게 데운 수건을 눈꺼풀에 올려 찜질한 후 눈꺼풀을 지그시 마사지하면 마이봄샘에 남은 노폐물이 잘 씻겨 나온다.

화장품은 나에게 잘 맞는 것을 사용해야한다. 무엇보다 눈 화장품은 눈에 직접 닿는 만큼 미치는 영향이 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 교수는 “초기에는 눈꺼풀 부종, 눈시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눈 상태를 검사해보면 가벼운 염증부터 각막상처까지 발견된다”며 “결국 이것이 심해지면 각막손상으로 이어지고 땀 등으로 인해 화장품의 유분 및 화학적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급격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화장품 사용 중 피부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특히 새 화장품 사용 전에는 알레르기 반응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해당 화장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한다.

눈을 자주 만지는 습관도 고쳐야한다. 화장을 고쳐야하는 등 눈을 꼭 만져야하는 상황이라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한다(사진=김안과병원).

요즘처럼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높은 시기는 눈을 돋보이게 만드는 미용렌즈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하는 날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를 제거한 다음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만일 렌즈를 낀 채로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용액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렌즈가 눈에 달라붙을 수 있고 방부제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서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속눈썹 연장술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권영아 교수는 “긴 속눈썹은 굳이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눈매를 돋보이게 만들어주지만 시술 중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 접착제에 의해 상처 또는 염증이 발생해 각막염,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다”며 “혹여 시술과정에서 각막에 상처라도 나면 세균감염에 취약해져 각막궤양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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