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증 수술부담 절반으로 ‘뚝’
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증 수술부담 절반으로 ‘뚝’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07.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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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흡수나사(바이오멜트) 교정술’ 도입
핀·나사 제거 2차수술 부담 해소
무지외반증환자는 수술이 필요한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의료진과 체계적인 족부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한다.
무지외반증은 수술로 치료해야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체계적인 족부수술시스템 등 병원 방문 전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무더워지는 여름, 얇아지는 옷차림과 함께 발도 시원하게 내놓는다. 하지만 여름에도 발을 숨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무지외반증환자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었을 때 마찰로 통증이 생기는데 이들에게 앞코가 좁은 샌들이나 구두는 그림의 떡과 같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6만명 이상이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뼈가 변형됐기 때문에 수술이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이다. 과거에는 돌출된 뼈를 깎고 연부조직봉합에만 의존해 수술 후 통증 정도와 재발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내 유연성을 이용, 교정하는 단일절개복합교정술 도입으로 치료부담은 낮고 수술성공률은 높아졌다.  

특히 연세건우병원 족부팀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핀란드의 생분해성의료기기 제조사 이니온(INION)과 금속고정물이 아닌 생체분해성재질의 나사교정술(바이오멜트)를 도입해 치료부담을 절반수준으로 감소시켰다. 

무지외반증수술은 보통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는 변형된 뼈의 정렬을 잡아 회복과정에서 틀어지지 않도록 나사나 핀을 이용해 고정한다. 2차는 핀이나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연세건우병원과 이니온(INION)은 체내 분해가 가능한 3세대 생분해성나사를 이용해 뼈의 정렬 교정과 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2차수술 부담을 해소시켰다. 

연세건우병원에 따르면 생체흡수나사(바이오멜트) 교정술에서 고정하는데 쓰이는 스크류는 고분자생체재료로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다. 특히 이전까지 개발된 1, 2세대 제품과 달리 3세대는 비결정구조로 ▲융해정도 예측 ▲강도 ▲고정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더욱이 3세대 생분해성나사는 사람마다 다른 뼈 두께, 길이 등 형태의 차이를 고려해 자유자재로 성형재단 후 삽입한다. 이 환자맞춤형 교정술은 수술 후 이물감이나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 단 모든 무지외반증환자가 생체흡수나사 교정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교정범위에 따라 오차없이 정확한 성형재단이 이뤄져야 불편감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만일 생체분해성나사(생체흡수나사) 교정술을 원한다면 체계적인 족부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과 족부에 관한 해부학적지식, 풍부한 족부질환수술 경험을 가진 의사인지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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