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효능도 뛰어난 ‘차조기’ 한잔 어떠세요?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효능도 뛰어난 ‘차조기’ 한잔 어떠세요?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9.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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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길었던 장마와 태풍이 가자 가을이 찾아왔다.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줘야 한다. 따라서 오늘은 체온을 높여주는 식재료인 ‘차조기’에 관해 알아보겠다.

차조기는 ‘차즈기’ 라고도 부르며 소엽(蘇葉)이라고도 부른다. 분류학적으로 들깨와 가까운 식물이며 생선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일본 깻잎(일본어 : 시소)라고 불리는 식재료이기도하다.

차조기는 한의학에서 자소엽(紫蘇葉)이라고 부르며 본초학적 분류로는 해표약(解表藥) 즉 초기 감기증상에 사용되는 약재로 분류된다. 성질은 따뜻하고 향(香)이 있어 발산풍한(發散風寒)작용으로 차가운 기운에 몸이 으슬으슬할 때 사용되기도 하며 행기관중(行氣寬中) 작용으로 소화기가 답답하거나 호흡기에 객담이 있을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해산물을 섭취한 후 배탈에도 사용되는데 특히 게를 먹고 탈이 났을 때 차조기를 먹으면 낫는다는 설화가 전해지기도 한다.이밖에도 차조기는 염증을 해소하고 항산화 효소를 만들어 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종합하자면 몸에서 으슬으슬하고 찬 기운이 있거나 약간의 소화불량이 있을 때 먹으면 좋다. 손발이 찬 사람에게는 더욱 좋다. 차조기 차를 마셔보자. 차조기 차는 우려내는 온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하니 여러 온도로 우려 맛과 향과 색을 즐겨 보자. 차조기를 물에 넣고 끓이는 방법이 아닌 차조기에 따뜻한 물을 부어 우려내는 방식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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