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임플란트,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 드림치과 박종욱 대표원장
  • 승인 2013.10.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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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없을 경우 바로 떠올리게 되는 것은 ‘임플란트’다. 임플란트가 활발하게 도입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지금은 치료비용 자체가 많이 내려갔고 재료 자체도 다양해져 초기와 비교해 접근하기 수월해진 치료가 됐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사용된 임플란트의 역사가 20년이 경과하면서 수많은 장점과 단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없는 치아를 그 위치 그대로 식립해 과거 보철 방법인 브릿지나 틀니에 비해서 다른 치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수명이 오래가는 장점과 틀니처럼 쉽게 탈락이 되지 않고 이물감을 느끼지 않는 등 수많은 장점이 있다. 이렇게 큰 장점을 갖고 있긴 하지만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지금까지 임플란트를 둘러싸고 있는 단점들과 그 해결책에 대해 생각해봤다.
 




우선 가장 큰 단점으로는 음식물이 잘 낀다는 점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음식물이 잘 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이가 빠진 후 많은 시간이 지난 뒤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잇몸 뼈가 많이 흡수된 상태에서 임플란트와 치아가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치아와는 모양이 조금 다르게 제작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자연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정도보다 더 많이 끼이게 된다.


이렇게 음식물이 끼는 것과 더불어 임플란트의 구조적인 면 때문에 자연치아보다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자연치아는 하나의 매끈한 모양으로 되어있지만 임플란트는 뼈 속에 들어가는 부분(픽스쳐)과 중간 구조물(어버트먼트), 나사 그리고 크라운 등 3~4개의 구조물로 돼 있다 보니 사이사이 미세한 음식물이나 침이 고여서 냄새가 나기 쉽다.


게다가 앞서 말한 것처럼 음식물이 잘 끼는 구조다 보니 냄새 부분이 더 심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자연치아 뿌리부분)는 자연치아처럼 잇몸뼈와는 붙지만 잇몸과 붙는 것은 아니다. 잇몸이 치아모양의 보철물을 잘 감싸주고 있는 정도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하나의 구조물이 아니라 여러 개의 구조물이 나사나 접착제에 의해 연결돼 있어 사용 중 나사가 풀리거나 크라운 부분이 빠지기가 쉽다. 특히 나사가 중간에 풀리는 경우가 있어 중간에 나사를 조여야 할 경우도 발생한다.


임플란트 보철물은 완전히 붙여놓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식사도중 임플란트의 크라운 부분이 떨어지기도 한다. 수년간 사용하다보면 안쪽의 나사가 느슨해져서 흔들거리는 느낌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 나사만 다시 조이면 되기 때문에 간단히 해결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아의 뼈가 내려가듯 임플란트 주변의 뼈도 내려가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자연치아는 전체가 치아색이지만 임플란트는 뼈 속에 들어가는 부분이 금속이기 때문에 잇몸을 통해 금속색이 비춰 보이거나 아예 금속이 노출되기도 한다. 어금니 부분이야 보이지 않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앞니의 경우 잇몸이 내려가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렇듯 임플란트의 단점들을 정리해 봤지만 현재까지는 틀니나 브릿지 방식보다는 장점이 더 많기 때문에 가장 선호되는 치료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의 건강이 임플란트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잇몸관리를 신경 써야한다. 예전에는 임플란트를 반영구적이라 소개해 왔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자연치아가 평생가지 않는데 임플란트라고 평생 갈 수는 없다.


임플란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 후의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정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임플란트 치아뿐 아니라 주변의 치아도 체크해 잇몸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헬스경향 박종욱 드림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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