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천연방향제 ‘모과’,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천연방향제 ‘모과’, 건강지킴이 역할도 톡톡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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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찬바람이 부는 요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 근육은 움츠러들고 코와 목이 간질거려 호흡기건강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이때 건강관리에 좋은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모과다.

모과는 한때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구비해놓는 물품이었을 만큼 천연방향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예부터 식용, 한약재로도 활용됐다.

한의학에서 모과는 목과(木瓜)라 불렀으며 ▲서근활락(舒筋活洛) ▲화습화위(化濕和胃) ▲거풍습(祛風濕) 등의 효능이 있다고 봤다. 이는 근육의 뭉침과 경련을 풀어 혈액순환을 돕고 체내 불순물을 제거해 소화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모과는 다리가 붓는 각기(脚氣) 또는 토사곽란(갑작스럽게 토하고 설사하는 병)후 발생하는 근육의 경련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 또 호흡기증상을 완화하는 기능도 있다고 기록돼있다.

모과는 영양학적으로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 및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영양이 풍부한 모과로 청을 만들어 모과차를 즐겨보자. 모과 2~3개를 준비해 납작한 편처럼 썰어 설탕과 꿀을 넣고 모과청을 만든다. 완성된 모과청을 컵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잔에 덜어 놓고 따뜻한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보자. 맛과 효능은 물론이고 실내 가득 모과향이 퍼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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