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심혈관질환 예방하려면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신경써야
당뇨병환자, 심혈관질환 예방하려면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신경써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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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경 교수,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 LDL콜레스테롤 치료현황 발표
콜레스테롤은 70%가 간에서 생성되며 밀도에 따라 LDL(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이 중 LDL콜레스테롤은 필요한 곳에 사용된 후 혈관 벽에 그대로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히게 한다.
콜레스테롤은 70%가 간에서 생성되며 밀도에 따라 LDL(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이 중 LDL콜레스테롤은 필요한 곳에 사용된 후 혈관 벽에 그대로 쌓여 혈관을 좁히거나 막히게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가 한국인 제2형 당뇨병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치료현황을 발표,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침착돼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 단 적정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혈압, 흡연, 음주 등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알맞은 관리계획을 세워야한다.

일반적으로 당뇨병환자의 적정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는 100mg/dl 미만으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주요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환자 중에서 이미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거나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고혈압, 흡연, 조기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많은 경우는 70mg/dl 미만으로 더 엄격한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정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조절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조절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인경 교수가 국내 15개 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받은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의 LDL콜레스테롤 치료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당뇨병환자 중 LDL콜레스테롤수치가 70mg/dl 미만인 경우는 55.2%, 신장이나 망막합병증이 동반된 당뇨병환자,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갖고 있는 당뇨병환자 중에서 LDL콜레스테롤수치가 70mg/dl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34.9%로 보다 적극적인 LDL콜레스테롤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환자에 있어 LDL콜레스테롤수치 관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86.4%로 높은 만큼 혈당과 혈압 조절 외에도 이상지질혈증 치료·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인경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으로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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