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연일 500명↑…김장모임서도 집단감염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500명↑…김장모임서도 집단감염 발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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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여부 29일 최종 발표 예정

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연일 500명 이상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569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만 525명이며 해외유입은 44명 발생했다.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3만2887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모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남, 전북, 경남 등 수도권 외 지역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일상 속 연쇄감염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실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수는 총 129명,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수는 총 12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방역 당국은 댄스교습소 집단감염과 관련, 마스크를 썼어도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한 점, 격렬한 신체운동 시 거리확보가 어려웠던 점 등이 감염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지인들과 김장을 함께 한 것도 집단감염을 불렀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 김장 모임과 관련,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가족 11명, 지인 1명, 기타 2명).

방역 당국은 “최근 전국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에어로빅·댄스학원, 사우나, 카페, 노래방 등 일상 속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사람 간 접촉을 줄여 연쇄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당분간 모든 모임과 행사는 취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거리두기 격상을 또 한 번 고민하게 됐다. 전국을 2단계로 격상하거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을 2.5단계로 올리는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의 코로나19 발생양상과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29일 거리두기 격상여부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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