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밤낮으로 바뀌는 겨울,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은?
기온 밤낮으로 바뀌는 겨울,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1.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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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에는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 있는 만큼 주의사항을 잘 읽어봐야 한다.
감기약에는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 있는 만큼 복용 전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야한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감기환자는 약 4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감기약은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대표적인 감기약으로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다량 복용하면 간손상 위험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서방형제제로 주로 출시되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은 성인 하루에 최대 4000mg(예 : 타이레놀정 500mg 경우 하루 최대 8정)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복용을 피해야한다.

또 해열진통소염제인 ‘아세틸살리실산’의 경우 15세 미만 어린이는 복용을 피해야한다. 이유는 뇌와 간이 극심하게 손상되는 라이증후군(Reve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아이가 열이 난다고 무심코 아스피린을 복용 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콧물이나 재채기를 멎게 하는 ‘항히스타민제’와 ‘클로르페니라민’의 역시 복용 시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이 두 약물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복용 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나 두드러기약을 먹는 사람의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더불어 감기약은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두근거림, 불면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합감기약과 코감기약에 들어있는 에페드린 계열 성분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기는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맞게 입고 벗는 것이 좋다”며 “기침약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우울증 또는 파킨슨환자가 복용해야할 경우 상담을 통해 복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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