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일산병원 안지현 교수팀, 효과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방법 발표
동국대일산병원 안지현 교수팀, 효과적인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방법 발표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2.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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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외측인대 보강술 동시 시행하면 성공률 높아”
동국대일산병원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

동국대일산병원은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팀이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시 전외측인대 보강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운동 중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전외측인대도 함께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무릎이 주저앉거나 중쇠(회전관절)가 이동하는 원인이다.

이에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는 환자 또는 수술 전 심한 무릎 회전 불안정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전외측인대 동시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형외과 안지현 교수팀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심한 무릎 회전 불안정성을 보인 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평균 4년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전방십자인대 이중다발재건술을 시행한 48명과 전방십자인대 단일다발 재건술, 전외측인대보강술을 동시 시행한 47명에 대해 ▲무릎 불안전성 ▲임상점수 ▲재수술률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 전외측인대 보강술을 동시 시행한 군 중 약 94%에서 무릎 회전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약 73%에서 회전 안정성을 보인 이중다발재건술 군과 비교 시 전외측인대 동시 보강술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전외측인대 보강술을 동시 시행한 경우 객관적 임상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지현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수술 중 안정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이중다발재건술과 비교해 동시에 시행된 전외측인대 보강술의 우월성이 입증됐다”며 “향후 전방십자인대 파열환자에 대한 수술방법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팀은 전방십자인대 파열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전외측인대의 심한 손상이 확인된 경우 손상이 경미한 환자와 비교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도 슬관절 불안정성이 잔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슬관절 및 관절경 분야 SCI 국제학술지 'ARTHROSCO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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