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해 우리 정부도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입장과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20일 개최한 제7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로선 우리나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지속돼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따르면 혈전생성(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다만 전문위는 추가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와 뇌정맥동혈전증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다르며 코로나19 감염을 포함,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극히 드문 이상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버리고 이미 밝혀진 백신의 효능을 토대로 접종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내일(23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예진의사는 접종을 시행할 때 대상자의 당일 건강상태를 판단, 건강상태가 불량한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전후 활력징후 측정과 기록을 보다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진의사는 본인 또는 보호자가 접종을 희망하더라도 의식불명‧혼탁, 전신쇠약, 발열 등 예방접종에 부적절한 건강상태, 임종임박 등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는 접종 지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