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우리 강아지 배꼽은 참외배꼽?

배꼽탈장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배꼽이 튀어나온 반려견 두부,

지금까지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네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 두부의 사연을 통해서 가벼이 여기면 안 되는 ‘배꼽탈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2.

(보리) 두부야~ 너 배꼽이 볼록하게 튀어나왔어!

(두부) 내 배꼽? 원래 배꼽은 볼록한 거 아니야?

(보리) 무슨 소리야~

배꼽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배꼽탈장'일 가능성이 크다구!

<지금 강아지의 배꼽을 체크해보세요>

•배꼽이 어디 있지?

배꼽을 찾기가 힘들어요.

: 정상

•여기 배꼽이 볼록하게 나와 있네!

: 검진 요망

#3.

■배꼽탈장

강아지가 태어나기 전에는 탯줄이

배꼽 부위에 있는 구멍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태어난 후에는 이 구멍이 자연스럽게 닫히는데

만약 구멍이 닫히지 않고 남아 있으면

뱃속의 지방, 장기 등이 구멍 사이로 빠져나와

배꼽탈장이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4.

(두부) 배꼽에만 탈장이 생기는 거야?

(보리) 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

배꼽이 아닌 다른 부분이 부풀어도 탈장을 의심해봐야 해.

•사타구니가 부풀었다면? 서혜부탈장 신호!

혈관과 신경이 지나다니는

사타구니 안쪽의 작은 구멍을 통해

장기가 빠져나오면서 탈장이 발생해요.

•엉덩이가 부풀었다면? 회음부탈장 신호!

항문 주위의 근육이 약해지면 그 틈으로

장기가 빠져나오면서 탈장이 발생해요.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에게 많이 나타나요.

#5.

(두부) 그럼 탈장은 어떻게 치료해야 해?

(보리) 탈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해!

■탈장 수술

탈장 부위의 피부 절개

→ 탈장된 장기를 원래 위치로 환납

→ 탈장이 일어난 결손 부위 봉합

→ 절개된 피부 봉합

※배꼽탈장은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중성화수술·스케일링처럼 마취가 필요할 때

함께 수술하는 것을 추천해요.

(보리)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필수!

#6.

(두부) 수술은 무서운데… 꼭 탈장 수술을 해야 할까?

(보리) 너처럼 배꼽탈장이라면

어린 강아지가 성장하면서

탈장 부위가 서서히 닫히기도 해서

상태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수술해야 해.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장기가 탈출했다가 꼬이거나 복벽에 눌리면

혈액순환이 차단되고 장폐색이 일어나

괴사까지 진행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러니 큰 수술로 이어지기 전에

미리 수술 받는 것을 추천해요.

#7.

■이럴 때는 빨리 탈장 수술을 받아야 해요

•탈장 부위의 크기가 커요.

•탈장 부위가 단단해요.

•탈장 부위의 색이 변했어요.

•탈장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요.

(보리) 주요 장기가 탈장되었을 수 있다는 응급신호라구!

#8.

참외배꼽으로 오인할 수 있는 배꼽탈장.

특히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초보 보호자라면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강아지의 볼록한 배꼽이 보내는

배꼽탈장의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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