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앵두’ 속이 찬 사람에게 보약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앵두’ 속이 찬 사람에게 보약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6.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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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이제는 잘 쓰지 않는 표현 중에 ‘앵두 같이 붉은 입술’이라는 표현이 있다. 붉다는 것은 열(熱)과 혈액을 의미하기도 한다. 앵두의 성질 역시 따뜻한 열(熱)의 성질을 갖고 있다. 평소 속이 찬분들께 권하고 싶은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앵두이다.

앵두는 한의학에서 앵도(櫻桃)라 불렀고 보비익신(補脾益腎) 기능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고 원기가 부족한 사람에게 사용했다. 기록에 따르면 병을 앓은 후 허약하고 입맛이 없으며 피로하고 기운이 없을 때 앵두즙을 짜서 고아 졸인 후 꿀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여 매일 먹게 했다.

영양학적으로 앵두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고 토코페롤 성분이 함유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철분도 많아 빈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앵두화채라는 음식이 있는데 단오에 주로 먹었다고 한다. 앵두를 꿀에 재고 며칠간 숙성시킨 뒤 오미자 차 등 냉차에 몇 개를 띄워 마시면 된다. 앵두를 구입해 깨끗이 씻은 후 꿀을 붓고 며칠 숙성시킨 뒤 냉장보관하면 수개월간 변질 없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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