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말기신부전환자가 꼭 알아야 할 ‘투석혈관’ 관리법
[카드뉴스] 말기신부전환자가 꼭 알아야 할 ‘투석혈관’ 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6.2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기신부전환자가 꼭 알아야 할 ‘투석혈관’ 관리법

말기신부전, 혈액 투석치료 필요
신장은 우리 몸속 정수기라 불리는 주먹만 한 크기의 장기입니다. 혈액을 받아들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말기신부전에 이르면 신장이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말기신부전환자들은 혈액을 깨끗이 정화하는 혈액 투석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요한 혈액통로 ‘투석혈관’ 
혈액 투석치료는 팔에 굵은 투석용 바늘을 넣어야 해서 이것이 들어갈 수 있는 굵은 혈관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투석혈관 또는 동맥과 정맥을 이어 만든다고 해서 동정맥루라고 합니다. 투석기계와 연결돼 충분한 양의 혈액이 나가고 들어가는 일종의 통로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오른손잡이라면 왼쪽 팔에, 왼손잡이라면 오른쪽 팔에 투석혈관을 만듭니다. 

협착증 등 여러 문제 발생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말기신부전환자들은 혈관상태가 좋지 않고 만성염증에 노출돼 투석혈관이 좁아지거나(협착증) 혈전이 생기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석혈관을 만든 후에도 의료진은 물론, 환자 스스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증상’ 있다면 투석혈관 이상 의심
투석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해당 팔이 찌릿찌릿하거나 평소 느껴지던 혈류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혈관이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투석바늘 제거 후 지혈시간도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투석혈관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청결하게 관리, 다치지 않게 보호해야
투석혈관이 있는 팔을 평소 깨끗이 관리하고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투석 시작 전에 팔을 깨끗이 씻고 팔에 생긴 딱지는 함부로 떼지 말아야합니다. 또 투석하는 쪽의 팔로는 혈압측정이나 채혈, 정맥주사 등을 해선 안 됩니다. 

투석혈관은 말기신부전환자의 혈액투석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투석혈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움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투석혈관센터 김은정 교수
물론 환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평소 투석혈관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혈류의 흐름이 원활한지 귀에 대보고 떨림이 느껴지는지 잘 만져보세요. 또 상처 난 부위는 없는지 눈으로 세심히 관찰하세요. 특히 투석 받는 쪽의 팔이 찌릿찌릿하거나 붓는 경우, 지혈이 잘 안 되는 경우 등에는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