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상담사를 아시나요?
유전상담사를 아시나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06.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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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전자검사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의료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유전상담사와 유전자코디네이터 등 새로운 직종들이 떠올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유전자검사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의료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유전상담사와 유전자코디네이터 등 새로운 직종들이 떠올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의료계에서 유전자 관련 직종이 뜨고 있다. 유전자는 인체의 가장 작은 단위로 지난해 여성과학자 2명이 ‘크리스퍼-카스9’라는 유전자가위로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대표적인 것이 ‘유전상담사’다. 유전상담사는 유전체검사결과나 유전질환정보를 환자와 가족에게 알기 쉽게 제공, 심리적·사회적 문제 등의 해결을 지원한다. 유전상담사는 ▲진단, 질환경과 유용한 관리사항을 포함한 의학적 사실 ▲재발위험도 ▲가족의 목표와 윤리적, 종교적 관점에서 가장 적절한 대응책 등을 환자에게 설명한다.

유전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전자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춰야한다. 유전상담사는 임상유전학 관련분야 석사학위와 각 분과별 50례 이상의 실습, 필기·실기시험 등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자격인증을 시행했으며 대한의학유전학회에 등록된 유전상담사는 지난해 기준 36명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유전클리닉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유전자코디네이터도 유망직종이다. 유전자코디네이터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병원경영효율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나아가 경영전략과 마케팅, 기획부분까지 담당해 ‘제약사-의료진-환자’의 연결고리역할을 한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유전자코디네이터는 ▲전반적 치료일정관리 ▲다학제간 치료계획조정 ▲환자교육 및 상담 ▲증상관리 ▲최신정보제공 ▲지역사회연계 ▲임상정보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유전자코디네이터는 전문간호사자격 혹은 그에 준하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전문간호사 자격은 임상관련분야 간호실무 3년이상 경력자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 전문간호사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채종희 센터장은 “최근 들어 정부의 유전질환 발굴사업 등 유전자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전문영역인데다 환자와 의료진, 관련업계 사이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전문소양과 윤리적 소양을 함께 갖춰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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